나는 복이 많은 여자다.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1/30
어르신께서 사서 주고 간 커피

이 어르신을 만난 것은 28년 전이다.
우리는 바닷가 섬 마을에 살다가 남편의 건강이 너무 안 좋아져서 그 곳을 아무 계획 없이 하루 아침에 떠나야 만 했었다.
작은 용달차 하나를 불러서 기본적인 가재도구 만 싣고 광주로 이사를 했다.
그래도 공무원인 남편과 내집을 가지고 진짜 이쁜 두딸과 행복하게 살던것도 한때 여행 간다고 간 남편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아이들과 나는 세수할 정도에 눈물을 흘리면서 그 곳을 떠나왔다.

그리고 광주에서 5년을 이집 저집 전세로 이사를 다니다가 광주에서 가까운 지역에 임대 아파트가 세워졌고 우리는 그 임대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이분은 그 아파트 같은 라인에 어르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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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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