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게 바로 나야 나!"
2022/11/19
"그래, 그게 바로 나야 나!"
브라질 요식협회(ABRASEL)에서 열린 송년회에 다녀왔다. 모르는 사람 천지이지만, 나의 높은 친화력으로 두 마디만 말하면 금방 친해진다. 워낙 특이한 한국 문화를 무기 삼아 말해서 그런지 다들 호감을 갖고 더 많은 이야깃 거리를 기대한다.
그러면 내 한식 요리책을 내놓고 한식의 우수성과 한국 문화의 인기를 설명하다. 이때부터 내가 할 일은 끝났다. 자기들의 오랜 경험부터 시작하여 사돈의 팔촌까지 내세워 한식을 언제 먹어봤는지 요즘 본 한국 드라마는 무엇인지 자랑한다. 이제 우리는 친한 친구가 됐다.
한식과 한국 문화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깜짝 놀랄 일은 다들 김치를 그렇게 좋아한다. 어디서 사느냐부터 어디서 만드느냐로 질문이 이어진다. 특히 물김치를 물어보는데 나도 놀랐다. 이렇게 인기가 좋구나. 만들어 먹으려면 내 책을 사라고 알려 줬다. 배추김치와 깍두기 만드는 법이 친절히 들어 있다.
요식협회는 브라질 전국에 지점을 가지고 있다. 식당과 주점은 물론, 커피, 빵 등 모든 식품 업계가 포함되어 있다. 자체회비로 운영되고 있지만, 각 업체에서 후원하는 사업과 지원으로 여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바텐더, 웨이터, 주방보조 등 각종 교육을 무료로 주고 있다. 물론, 회원에 한해서다.
정보 교류와 권리 행사
이런 곳에서 많은 정보가 오고간다. 각자 사업은 어떻게 잘하고 있는지, 내년 ...
브라질에 39년째 살고 있는 이민 1.5세입니다. 브라질 문화, 역사, 경제, 사회 이야기를 20년째 쓰고 있습니다. "떠나기 전 꼭 읽어야 할 브라질 이야기" "그래, 이것이 브라질이다" 책을 냈으며 포르투갈어로 한식 요리책 " Hansik, 50 receitas da culinária coreana revelados por João Son"을 냈습니다.
글쓰며 요리하는 작가입니다.
브라질은 치안이 좋지 않다는 인상이 있죠 그런 곳에서 살아가는 삶의 자세가 존경스러워요 전 겁이 많아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