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칭성의 예술#5] 고차원을 향한 회화

이사람
이사람 · 인류학과 예술을 연구합니다
2023/01/19
전남도립미술관 조르주 루오 전시에 함께 걸려있는 구본웅 작품, <여인>의 얼굴이 고차원을 향한 표현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피카소의 잘린듯한 다면체 같은 얼굴보단 훨 격조있고 은근하지 않나요? 회화나 사진으로는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을 한 면만 보는 아쉬움이 있는데 이 여인은 동시에 프로필 라인도 감상할 수 있네요.

영화 해리포터를 보며 부러웠던 점 중 한 가지는(난 왜 명품백 든 여인보다 이런게 부럽나 ㅎ) 예언자일보의 사진에 나온 인물이 움직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부러웠던 점을 아이폰으로 바꾸며 좀 충족이 됐는데요. 카메라의 라이브 기능이 바로 찍기 전 움직임도 같이 잡아주어 사진 보관함에서는 예언자일보의 사진을 보는 것 같은 효과가 난다는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구본웅처럼 다각적 시각구성의 인물화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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