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은 어떻게 되는 걸까?

유창선
유창선 인증된 계정 · 칼럼니스트
2023/09/20
파질 세이의 '물' 협연을 들으면서 떠오른 생각

어제(19일) 저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KBS교향악단 제794회 정기연주회>에 다녀왔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지휘자들 가운데 손꼽을 인물인 성시연 지휘자를 보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프로그램의 곡들이 모두 처음 듣는 곡들이다. 특히 협연자인 파질 세이의 ‘피아노 협주곡 '물', 작품45’는 파질 세이 자신이 작곡했던 곡인데 한국에서는 처음 연주되는 곡이다. 힌데미트의 ‘화가 마티스 교향곡’도 궁금하다. 16세기 르네상스 화가 마티아스 그뤼네발트의 얘기를 다룬 오페라 <화가 마티스>를 발표하기에 앞서 일부 음악을 발췌 편집해서 교향곡으로 먼저 공개한 것이라고 한다.


<프로그램>

닐센 ‘헬리오스 서곡, 작품 17’
파질 세이 ‘피아노 협주곡 '물', 작품 45’ 
베버 ‘오베론 서곡, J.306
힌데미트 ‘화가 마티스 교향곡’

(사진=유창선)

연주를 듣다 보니 이날의 메인 곡은 파질 세이의 '물'이었던 셈이다.  대단히 독특한 곡이다. 3개의 악장이 1부 '푸른 물'(바다), 2부 '검은 물'(밤과 호수), 3부 '녹색 물'(강)로 되어있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을 통해 이러한 물의 소리를 듣게 된다. 물의 소리를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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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시사평론을 했습니다. 뇌종양 수술을 하고 긴 투병의 시간을 거친 이후로 인생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문화예술과 인생에 대한 글쓰기도 많이 합니다. 서울신문, 아시아경제,아주경제,시사저널,주간한국, 여성신문,신동아,폴리뉴스에 칼럼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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