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구관이 명관 - 개정판과 표지 갈이

김경민
김경민 인증된 계정 · 날마다 책 만들기
2024/04/02
같은 책이지만 다른 책이 있다. 이는 몇 가지 경우로 나뉘는데, 원저작권자의 판권이 소멸되어 누구나 책을 낼 수 있는 경우다. 주로 고전이 많고 해설, 번역하는 이에 따라 같은 글도 다른 시각으로 보기 때문에 각 버전별로 보는 맛이 쏠쏠하다. (이런 이유로 고전별, 판본별, 시대별, 출판사별 등 여러 에디션이 쏟아져 나와 책 한 권으로 매대를 꾸밀 수 있을 정도다. 책 한 권으로 많은 종수를 발행하는 것이다. 이는 같은 콘텐츠라도 독자의 니즈와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나름 좋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예로는 책을 수정해 재출간하는 개정판이 그것이다. 책은 처음 세상에 나오고(초판) 많은 독자를 만나면서 시간도 그만큼 흐른 게 된다. 그 시간 동안의 변화가 있다면 반영하고 잘못된 부분을 발견하면 고치는 과정을 거치는 게 개정판이다. 대부분 증쇄 과정에서 해결되기도 하지만 시대 변화를 빠르게 반영해야 하는 성격의 책의 경우는 생각보다 더 빠르게 개정판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때 고민되는 부분이 표지이다. 표지를 변경할 것인가, 그냥 둘 것인가. 

무언가 새로워짐을 공표하는데 겉모습을 바꾸는 것처럼 확실하게 눈에 띄는 게 없기 때문에 개정판의 표지 변경(표지 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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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날마다, 북디자인>(싱긋) 출간 2023 올해의출판인 ‘디자인 부문’ 수상 강의 2022 파주북에디터스쿨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책과 책 사이 TEENZANIA 청소년 진로워크숍(종로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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