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생각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03/20
광수언니네 노란 집에 들어서면 
오래된 돌절구와 
얼마나 바닥을 쓸었는지 다 닳아빠진 몽당 비짜루, 부삽, 손잡이가 길쭉한 
싸리비가 키재기 하듯 나란히 모여 있다. 
   

"푸성귀 뜯어가유~ :) "

광수언니네 텃밭은 또 얼마나 근사한지 
푸성귀 올라오면 자주 나를 부른다. 
 
 
광수언니네 집은 지은 지 40년이 넘었다. 
이 집을 짓고 새 신부를 맞아들였다고 하니, 언니도 
이 집만큼 나이를 먹었다.  아들 둘에 손주가 네명이다. 
   
​당시에는 주변이 온통 논이고 밭이었다고 하는데 
지금 광수언니네 집 옆으로는 큰 도로가 나 있고 걸어서
50미터 안되는 거리에
2025년 완공될 유성(복합)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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