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철여
나철여 · 할미라 부르고 철여라 읽는다^^
2023/05/24
부엌의 식탁은 원래 목적이 책상이 아니라 식사이니, 끼니 때가 되면 비워져야 한다. 노트북을 고이 닫아 옆으로 옮겨두고, 그 자리에 반찬들을 늘어놓고 식구들과 밥을 먹는다. 

나도 그랬다.
 
우리집 식탁은 세상에 없는 하나뿐인 식탁이다.
옷 매장을 할 때 매장 한복판 MD(머천다이징) 디스플레이용으로 짜 맞춘 나무로 제작 된 테이블이었다.
매장을 그만 두고 인수인계 할 때 인테리어 용품 중 딱 그 테이블 하나 만 챙겨올 정도로 간직하고 싶어 집으로 가져왔다.
그 때부터 그전에 있던 식탁을 버리고 그 테이블을 식탁으로 사용했다.
지금까지 손님이 올 때마다 그 식탁은 화제거리가 된다. 크기도 커서 테이블 뿐 아니라 식탁이나 책상을 겸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손주들이 집에 드나들고부터는 나만의 책상이 필요했다.

'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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