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슬픔의 삼각형' 리뷰] 일기 예보보다 부정확한 인생 예보

김태혁
김태혁 인증된 계정 · 직장인 & 영화감독 & 크리에이터
2023/05/14
<사진 출처 : 씨네랩>
"제75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최고작품상) 수상작인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 언론/배급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미 영화 <더 스퀘어>로 2017년 제70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적 있는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블랙 코미디 <슬픔의 삼각형>은 극단적인 빈부격차와 계급 피라미드를 소재로 삼은 난장판 코미디입니다. 예상을 빗나가기 일쑤인 통제 불가능한 인생에 대한 알레고리이자 극단적 상황에 처한 인간들의 사회심리학 실험 같기도 합니다." 

[슬픔의 삼각형] 일기 예보보다 부정확한 인생 예보

  외출하기 전 창밖을 내다보니 해가 쨍쨍하다. '또 당할 수 없지.' AI 스피커에게 오늘 날씨를 물어본다. "최저 기온은 12도, 최고 기온은 24도, 오후 8시에 비 예보가 있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오후 6시쯤이면 집에 돌아와서 간밤에 다 보지 못한 스티븐 연, 앨리 웡 주연의 <성난 사람들(BEEF)>을 보고 있을 것이다. '그래, 귀찮으니까 우산은 안 챙긴다.' 
  오후 5시, 친구와 헤어지고 집으로 출발하려는데 비가 세차게 쏟아진다. '이런, 쌰... 이러니 내가 성이 나? 안 나?'
<사진 출처 : 씨네랩>
  누구나 일기 예보가 틀려서 난감했던 적이 있다.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구루'와 '마루'가 정교한 예보모델을 활용해 정말 열심히 계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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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T 기업 '엑셈'에서 일하며 얼룩소와 브런치에서는 글로, 유튜브 '무비 프리즘' 채널에서는 영상으로 영화와 세상을 이야기하는 김태혁입니다 - (현) 직장인 & 영화감독 & 크리에이터 - 한겨레 영화 아카데미 영화 연출 워크숍 56기 수료 - (전) 한국경제TV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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