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를 빚는 엄마에게
2024/05/29
만두 좋아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저 역시 만두를 좋아해서 즐겨 먹고, 만두 빚는 장면을 상상하며 시를 한 편 쓰기도 했는데요. 제가 펴낸 청소년시집 <만렙을 찍을 때까지>에 실려 있습니다.
만두 빚기
만두 빚기
엄마가 만두를 빚으신다.
보기 좋고 먹기 좋게 빚으신다.
만두가 터지면 안 되니까
만두소를 적당히 넣고
조심조심 둘레를 감싸신다.
만두를 잘 빚는 엄마가
정작 나는 잘못 빚으셨나 보다.
나만 보면 속이 터진다면서도
왜 그리 채우고 싶은 게 많으실까?
엄마, 이제 그만 마음을 비우세요.
저는 왕만두가 아니에요.
시인으로 등단하여 <귀를 접다> 등 몇 권의 시집을 냈으며, 에세이와 르포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의 글을 쓰고 있다. 글을 쓰면서 국어사전을 볼 때마다 너무 많은 오류를 발견해서 그런 문제점을 비판한 책을 여러 권 썼다. 영화와 문학의 관계에 대한 관심도 많은 편이다.
@진영 세상살이 잘하는 게 공부나 성적하고 꼭 비례하지는 않더군요.
학교 다닐 때 농땡이치고 컨닝으로 학점 따고... 정말 한심했던 친구들이 결혼해서 자식 낳아 다 명문대 보내고 의사 만들고... 참 아이러니더군요.
@진영 세상살이 잘하는 게 공부나 성적하고 꼭 비례하지는 않더군요.
학교 다닐 때 농땡이치고 컨닝으로 학점 따고... 정말 한심했던 친구들이 결혼해서 자식 낳아 다 명문대 보내고 의사 만들고... 참 아이러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