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 존 윅은 존 윅이다

강현수
강현수 · 영화와 冊.
2023/07/06
존윅(wikipedia)

각본에 꽂혀 작가 이름을 찾아봤다. 데릭 콜스태드. 예상대로 대단한 참여작은 없었다. 따라서 <존윅>은 그의 출세작이 될 텐데, 그는 이후 시리즈 메인 작가로서 쭉 활동하게 된다. 이 정도 각본이라면 나도... . 발칙한 생각을 좀 해봤다.

<존윅>은 그 흔한 ‘먼치킨’류다.주인공 혼자 다 때려잡는 이야기. 아이부터 철들기 싫은 어른까지 모두 좋아할 만한 장르다. 이야기 선은 당연히 단조로울 수밖에 없다. 1편 줄거리를 보자. 죽은 아내의 마지막 선물인 애완견 비글을 죽인, 어느 조직 보스(비고 타라소프 역, 미카엘 니크비스트)의 아들(요제프 타라소프 역, 알피 앨런)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아들만 죽었으면 전형적인 권선징악이었을 텐데, 아들을 가만히 죽게 내버려둘 아버지가 세상에 어디 있단 말인가? 결국, 아버지도 아들을 따라가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후속작도 비슷하게 단순하다. 다만, 3편부터는 세계관이 급격히 확장한다는 느낌을 받는데, 1, 2편의 작가가 데릭 콜스태드 혼자였던 반면, 3편부터는 작가가 네 명으로 늘어난다. 복잡해진 세계관을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영화는 액션의, 액션을 위한, 액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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