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2/23
실밥을 뽑다
드디어 실밥을 뽑았다. 딱 열흘만이다.  살을 째고 비지밥과 고름을 걷어내고 나니 구멍이 너무 크고 살이 너덜너덜 했는지 심을 박은 채 수술 후 4일 지나고 나서야  꿰매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 의사는 "아직 딱딱한게 남아 있어요.  또 뭉칠지 모르니 그때는 제 때 오셔야합니다. 팥알 만할 때가 제일 적당한 땝니다." 하고 말했다. 나는 순한 어린양처럼 네~ 하고 고분고분 대답을 했지만 속으로는, 하는 김에 딱딱한 부분 마저 다 긁어내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의술이 좋긴 좋다. 그렇게 자두만 하던 염증덩어리를 다 없애고 다시 멀쩡하게 해놨으니. 흉터가 좀 생기긴 하겠지만 어차피 내 눈엔 잘 보이지도 않는 부위니 신경 쓰이지도 않고 잊고 살듯 하다. 상처 부분이 좀 가렵다. 자다가도 몇 번 긁으려고 손이 닿았다가 언뜻 깨곤 했다. 아무느라고 가려운게지. 간단한 수술이었지만 지난 열흘이 힘이 들고 괴로웠는데 이제 다 지나갔다는게 너무 감사하다. 세수도 조심스러웠고 머리...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2/23
생각 보다 컷네요ㅠ
생활/사건사고+1 건강/보건
진영님~사진을 보니 생각보다 컷네요ㅠ
다시 생기지 말아야 할텐데 걱정이 됩니다.
이것으로 올 해 액땜은 다 하신 듯 합니다.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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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순이
똑순이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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