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윤슬
윤슬 · 당신을 그리워하며 씁니다.
2023/09/01
 
어제 슈퍼 블루문이 뜬다고 해서 밤에 잠시 나가서 달 봤다. 
달을 보고 소원을 빌었다. 
가끔 내가 원하는 바를 다 이루는 상상을 하곤 한다. 
원하는 만큼 돈을 벌거나 작가로 유명진다던지 하는 상상 말이다. 
그런데 내가 그렇게 된다고 해도 지금 나의 일상과 동일한 삶을 살아갈 것 같다. 
난 매일 운동하고 책 읽고 영화, 드라마 보고 글을 쓰고 경제도 공부할 것이다. 
어떤 위치가 되었던 나의 삶의 루틴은 계속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 난 이미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룬 것일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돈이 많아지던 유명 작가가 되던 하루 24시간은 동일하고 나의 육신은 하나이다. 
내가 돈과 명예로 타락하고 오만해질지는 모르겠지만 난 죽을 때까지 공부하고 열심히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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