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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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Dun C · 30대 뇌졸중환자의 일상
2024/06/29
  다들 안녕, 저는 오늘도 열심히 숨을 쉬려고 노력하고 있는 던던 씨에요. 천식이 점점 심해지면서 하루 종일 내장을 뒤집는 듯한 기침이 이어지고 속이 뒤틀리니 구토가 이어지고 있어요. 먹는 게 먹는 것 같지도 않고,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고, 하루 하루 버텨나가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네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열심히 재활 운동을 해서 오빠 결혼식에 멀쩡하게 가야지 했었는데 지금은 결혼식에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루 종일 침대에 자리 보전하고 누워만 있는데 이게 사는 건지 아닌지도 모르겠어요. 재활 운동은 홀딩을 해놓기는 했는데 홀딩 기간이 끝나도 운동을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수시로 닥쳐오는 머리가 조여지는 듯한 두통과 심장이 쪼그라드는 듯한 흉통은 당장 오늘 하루도 안심할 수 없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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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중증천식, 뇌경색에 뇌종양. 더 생길 병은 없을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협심증에서 심근경색(주의)로 진화... 이제 조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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