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영
오민영 · 여행이 그리운 집콕러
2021/11/08
작년인가요.
부동산이 시끌시끌 아파트값이 시끌시끌 하기 시작한 뒤 뉴스에서 나오더라구요. 

“2030이 영끌해서 아파트를 사고 있다”
그때부터 뭔가 이상했습니다. 

영끌해서 아파트를 산다는 말이 너무 낯설었습니다. 저는 끌어올 영혼을 이미 모두 팔아 매일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었거든요. 주변 친구들도 영끌해서 생존하지, 영끌해서 아파트를 사는 친구는 없었어요. 

대체 누가 영끌해서 아파트를 사는 걸까?  
궁금하던 차에, 친구의 친구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전셋집을 알아보는데, 영 맘에 드는 집이 없다구요. 저도 마침 혼자 독립할 전세를 알아보던 시기여서 이야기에 참여했어요. 우리 동네도 많이 비싸져서 원룸이 전세 1억3천이다, 갈 곳이 없어 걱정이다, 라고 토로했지요. 그랬더니 그 친구가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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