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트만
아나트만 · 부지런한 사랑
2021/11/14
전직 도서관 사서입니다. 경기도 모 시 도서관에서 올해 10월까지 3년 조금 넘게 근무했습니다. 공공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신 글 유심히 읽었습니다. 서울, 경기도 지역을 제외하면 바닥에 머무르는 수준인 도서관 지표들에 마음이 아프군요. 책에서 벌레가 나올 정도로 장서 관리가 안 되며 희망도서를 신청해도 거절당하기 일쑤라는 친구분의 말에서는 지방 이용자의 애로사항과 지자체의 인력 및 예산 부족 문제가 동시에 보입니다.

문화 부문은 유감스럽게도 가장 삭감당하기 쉬운 예산인 것 같습니다. 거칠게 말해, 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 책 타령이냐는 것이지요. 하지만 입에 풀칠하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살아가기 힘든 순간들이 언젠가는 찾아오며, 그 순간을 개인의 지출 없이 무사히 넘기도록 도와주는 게 공공의 문화 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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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속의 인간과 인간 속의 세상을 탐구합니다. 작고 여린 것들에 대한 부지런한 사랑을 글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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