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07/19
너무 공감이 가요.
저도 경상도 사람입니다. 
하지만 남편이 서울로 이직을 하며 윗 지방으로 올라오게 되었는데요. 

이사를 오고 처음에 아이들이 너무 어려 장보러 나가기도 힘든 상황이라 근처 마트에 전화를 해 주문을 한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배달을 온 아저씨께서 

"어디서 이사 오셨어요?? 고향이 어디에요??"

라며 불필요한 개인 정보를 묻더라고요.
제 전화 말투에 사투리가 신기했던거죠.
하지만 너무 기분이 나빴어요. 
동물원 울타리 안에 갇힌 원숭이가 된 듯한 느낌이랄까?

그 뒤로도 일상에서 비슷한 경험을 하니 사투리를 금방 고쳤어요. 사투리가 싫어서라기 보다는 불필요한 관심을 받는 것이 너무 불쾌했거든요.  지금도 제가 말 하지 않으면 경상도 사람인지 몰라요. 
(니 생각 아니니??!! ㅎㅎㅎ)

하지만 저는 사투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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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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