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어머니를 안지는 3년째 이다.
친하게 지내는 지인에 시어머니기도 하다.
3년전 이 어머니는 무릎 인공관절 삽입술을 우리 병원에서 했고 입원에 계실때 복숭아 한박스를 들고 병문안을 가서 처음 보았다.
키는 아주 작고 얼굴에 인자함이 묻어 있으신 분이였다.
치료가 마무리 되고 퇴원을 하셨고 재활치료 받으러 오실때 한번씩 뵙기는 했다.
그러던 어느날 유리병을 신문지로 똘똘 싸매고 고무줄로 묶어서 저에게 건내시는 것이 아닌가.
이것은 참기름 이구나,나는 직감 했다.
소주병으로 참기름 하나를 얻을려면 얼마나 많은 깨와 그에 못지않는 정성이 들어 가는지를 시골에서 자란 나는 안다.
벌써 오늘로써 3년째 그러니까 참기름을 세번 받았다.
여름내내 농사를 짓느라 고생 하시고 자식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