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라도 '오늘'을 남기자 by 천세곡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09/21

독서 캠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여름임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증가 추세였다. 여름방학 행사로 교육청에서 주관한 아들의 ' 독서캠프' 는 도서관에서 이틀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줌을 통한 비대면으로 전환 되었다. 관 내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독서 캠프는 20명 정도의 아이들이 정해진 책을 읽고 독서 골든벨, 모둠별 토론과 발표, 작가와의 만남 같은 다양한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코로나로 인한 원격 수업이 익숙해지며 아이가 자연스럽게 컴퓨터를 켜고 해당 주소로 접속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비대면 수업임에도 다양한 활동에 재미가 있는지 방에서 연신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작가와의 만남은 '귀신 선생님과 오싹 오싹 귀신 학교' 를 낸 만화가 남동윤님이었다. 사전에 참가하는 아이들에게 해당 도서를 지급하였기에 아이는 재미있게 읽고 작가와의 만남도 더 기대했던 것 같다. 굉장히 유머러스하고 유쾌한 남동윤님의 에너지는 영...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2/09/21

오늘부터라도 '오늘'을 남기자

생활/사건사고+4

"엄마, 선생님이 어릴 때부터 쓴 일기를 모두 보관 중인데 그게 20권이 넘어!! 진짜 대단하지? 근데 그 중에서 반은 형 욕이었대!!"

저도 어렸을 때 일기가 제일 하기 싫은 것 중 하나였습니다.
글을 쓰는 것도 싫었는데 '비자발적'이기까지 했으니까요.

당시 저와 같은 반친구들도 대부분 하기 싫어했고, 밀렸던 것이 다반사였었는데
제가 문제가 아니라 그런 일기를 쓰게 만든 학교교육이 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위에 써주신 말을 보니 형 욕이었다는 것이 킬포네요. ㅋㅋㅋ

아마 일기에 저런걸 써도 되는줄 알았다면 저도 어렸을 때부터 썼을 것 같아요.
형은 없었지만, 욕하고 싶은 사람은 많았거든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