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2
우리 동네 마을버스정류장이 있는 사거리는 서울명동만큼이나 북적거린다. 근처엔 어린이집, 초등학교, 고등학교가 있어 아침엔 학생들과 출근하는 사람들이 썰물과 밀물처럼 모여들고 빠져나간다. 잠시 후, 근처 공원의 무성한 나무위로 까치와 까마귀가 우짖을 때면 어르신들의 노점좌판이 하나 둘 펼쳐진다.
나는 미용실에서 펌을 하고 있었다. 통유리 창에서 보는 노점의 어르신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고구마나 늙은 호박, 대파, 배추, 동치미무 등을 앞자리에 나란히 놓았다. 미용실 원장이 오늘은 무슨 물건을 갖고 나왔을까 궁금해 하며, 지난번 밤고구마를 사다 쪘는데 그렇게 맛있었다고 중계를 한다. 그 고구마는 나도 먹어봤다. 어찌나 단지 설탕은 저리가라여서 나도 맞장구를 쳤다.
중화제를 바르고 편안한 소파로 옮기자 다른 손님이 내가 앉던 자리로 이동했다. 그러는 사이 원장이 잠깐만요, 하면서 자리를 비웠다. 곧바로 들어온 원장이 종이봉투에서 따끈따끈한 붕어빵 하나를 건넨...
@수지
수지님, 90세 이상 노년까지 글쓰면서 삽시다. ^^
@콩사탕나무
올겨울 붕어빵이 동네분들 마음속에서 헤엄칠듯요~ 많이 사먹더라구요.
콩님 간식포인트 축하해요~ ^^
인심 좋은 동네네요^_^ 가격까지 ㅎㅎ
뜨끈한 붕어빵만큼이나 뜨끈뜨끈한 통장님의 마음 감동이에요!!^^
붕어빵이 별미 겨울 간식이긴 합니다^^
@살구꽃 님,,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 춥네여..
저도 앉은 자리에서 네개는 먹어요. 바삭한 첫입에 팥을 입안에 가득 넣으면 정말 맛나요..
제가 어제 딸한테 엄마도 붕어빵 장사했으면 90세까지는 거뜬히 돈벌 수 있을텐데 얘기했어요.
짧지만 긴시간, 무언가라도 붙잡고 있어야 지겨운 노년을 보낼 수 있을텐데. ㅠ
살구꽃님은 동화를 써도 잘 쓰실 것 같아요. 갑작스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겨울인가봐요. 뜨뜻하게 입고 다니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나철여
울동네 붕어빵이 착해서 차세워놓고 기다렸다 사가는 분들도 있어요.
쌀쌀한 날씨에 붕어빵할머니도 건강하게 오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이런 가격에 오리지날 붕어빵 만나기 쉽지않은데...
@살구꽃 님의 붕어빵꼬리에 붙은 <최고>라는 도장 똭 찍힌글~~~!!!
통장님의 사랑 싣고 냠냠, 앗 뜨거~~~^&^
@수지
수지님, 90세 이상 노년까지 글쓰면서 삽시다. ^^
@콩사탕나무
올겨울 붕어빵이 동네분들 마음속에서 헤엄칠듯요~ 많이 사먹더라구요.
콩님 간식포인트 축하해요~ ^^
인심 좋은 동네네요^_^ 가격까지 ㅎㅎ
뜨끈한 붕어빵만큼이나 뜨끈뜨끈한 통장님의 마음 감동이에요!!^^
붕어빵이 별미 겨울 간식이긴 합니다^^
@살구꽃 님,,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 춥네여..
저도 앉은 자리에서 네개는 먹어요. 바삭한 첫입에 팥을 입안에 가득 넣으면 정말 맛나요..
제가 어제 딸한테 엄마도 붕어빵 장사했으면 90세까지는 거뜬히 돈벌 수 있을텐데 얘기했어요.
짧지만 긴시간, 무언가라도 붙잡고 있어야 지겨운 노년을 보낼 수 있을텐데. ㅠ
살구꽃님은 동화를 써도 잘 쓰실 것 같아요. 갑작스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겨울인가봐요. 뜨뜻하게 입고 다니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나철여
울동네 붕어빵이 착해서 차세워놓고 기다렸다 사가는 분들도 있어요.
쌀쌀한 날씨에 붕어빵할머니도 건강하게 오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이런 가격에 오리지날 붕어빵 만나기 쉽지않은데...
@살구꽃 님의 붕어빵꼬리에 붙은 <최고>라는 도장 똭 찍힌글~~~!!!
통장님의 사랑 싣고 냠냠, 앗 뜨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