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만큼 시든 모습은 추하다

띵크
띵크 · 일상 속 떠오르는 생각을 공유해요
2023/05/09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러 나왔다.
겨울이 가고 봄이 와서 그런지
해가 떠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저녁시간임에도 환한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동네 공원으로 향하며 산책로를 걷다보니 
3일연속 연휴를 빌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기념하는
가족이 산책을 나온 것을 간간히 볼 수 있었다.

평소보다 사람으로 북적거리는 공원을 거닐다
하얀색의 진달레꽃을 발견하게 됐다.

직촬/만개한 꽃

만개한 꽃 아래로 우수수 떨어져 짓밟힌 꽃들이 수두룩했다.
새하얘서 짓밟혀 이그러지고 변색된 꽃의 모습이 극대화돼 처참한 몰골이었다.
한쪽에서는 시들어 고개를 푹숙인 진달래의 자태가 퍽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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