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최경희 · 날고 싶은 얼룩베짱이
2023/04/17
개를 좋아하시던 아버지가 제가 국민학생일때 마당에서 개를 키우신적이 있습니다.
어린 눈이라 그런지 꽤나 덩치가 있는 진돗개였습니다. 
화초 키우기에도 열심이셨고 또 잘 키우시더군요. 어느집에서 시들하던 화초도 부모님 손을 거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싱싱하게 살아나 원 주인이 나중에 보고는 아주 깜짝 놀래던 모습도 여러번 보았습니다.
어느날은 금붕어 키우신다고 갓난쟁이 셋은 족히 들어갈 어항을 뚝딱 만드시더니(아버지는 손재주가 남다르셨던 분이었습니다...) 자그마한 금붕어를 사다 기르셨습니다. 
전 금붕어는 더이상 크지 않는줄 알았는데 아버지의 어항안 금붕어는 어느날 잉어가 되어있었습니다..(˃‿˂) 
부지런하셨던 아버지 덕분에 집은 곳곳이 철철이 피어나는 꽃으로 화사했지만 찬바람 불면 낑낑대며 화분 수십개를 옮겨...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사부작 DNA로 슈가크래프트,캔들크래프트,북아트,프리저브드플라워 관련 자격증을 따고 케익토퍼 온라인 과정 완료 후에도 공예 관련 관심 분야를 독학중입니다~ᐕ
991
팔로워 169
팔로잉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