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원더랜드 >> 를 보았을 때 문제 삼을 소지가 많다고 생각했다. 제작진은 시나리오 검토 과정에서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모순점을 발견했어야 했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 있으니 영화가 제대로 굴러간다는 것은 힘들다. 원더랜드 서비스는 망자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딥러닝 학습을 통해 죽은 자를 부활시킨다. 이 회사에서 제공하는 아바타는 자체적으로 학습이 가능하며 주체적 사고도 가능하다. 그는 자신이 망자의 복제품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가상 현실 속에서 살고 있는 허상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복원된 그는 일종의 디지털 트루먼 버뱅크이다. 그리고 이 시스템을 만든 원더랜드 회사 직원(정유미, 최우식)과 서비스 이용자들은 관찰 예능 트루먼쇼 제작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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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점에 있다면 원더랜드 서비스는 이해 당사자들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이해 당사자들은 누구일까 ? 당연히 원더랜드 서비스 계약서에 사인을 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