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ㅣ 너를 만났다
2024/08/30
감독ㅣ김태용
출연ㅣ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개봉ㅣ2024.06.05.
영화 << 원더랜드, 2024 >> 는 말 그대로 놀라운 영화'다. 이 영화는 공상과학이라는 외피를 둘렀을 뿐 유사 러브 액츄어리'다. 보는 내내 지루해서 정지 버튼을 누를까 말까 계속 고민하면서 보았다. 참다 참다 참다가는 결국 참치가 될 것만 같은 공포감에 사로잡혀서 결국 마지막 5분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정지 버튼을 눌렀다. 인내심의 한계라기보다는 항의의 표시였다.
영화는 크게 딥러닝 기술로 복원된 탕웨이(에피소드)와 박보검(에피소드)이 중심인 메인 플롯과 주변부의 서브 플롯이 첨가된 옴니버스 형태다.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될 것은 영화가 재현하고 있는 장소다. 죽은 자를 딥러닝으로 복원한 아바타 탕웨이와 박보검이 머무는 장소는 사막과 우주다. 문제는 인물과 장소가 맺는 관계 설정이 농밀하지 못하다는 데 있다. 탕웨이는 직업과 상관 없이 어릴 적 장래 희망이 고고학자였다는 이유로 가상 현실에서는 사막에서 유적을 발굴하는 고고학자가 된다. 박보검은 더욱 황당하다. 비행기 승무원이었던 박보검은 우주비행사가 되어 있다. 장소에 대한 애착이 없다 보니 인물과 장소는 물 위에 뜬 기름처럼 서로 융합하지 못한다.
이 영화에서 사막과 우주라는 공간은 철학적 사유의 공간으로 활용되기보다는 이발소 벽에 걸린 그림처럼 예쁜 장식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스펙타클하기는커녕 입체감 없이 납작하기만 하다. 그러다 보니 공간에 대한 고독과 경외는 보이지 않는다. 단지, 풍경만 이국적인 관광 엽서 같다. 공간이 입체감이 없다 보니 그 공간을 점유한 캐릭터가 납작해질 수밖에 없는 것은 어쩌면 필연적이다. 캐릭터가 납작해지는 순간, 그 영화는 망하게 된다. 이 영화를 싸구려 이발소 그림 혹은 500원짜리 관광 엽서로 보이게 만드는 요소에는 배우들의 빛나는 외모도 큰 몫을 차지했다. 반짝반짝 빛이 나는데 생명력은 시들시들하다. 특히, 공유가 연기한 캐릭터는 관객이 이 영화에 몰입하는 것을...
@최서우 실현 가능한 이야기이긴 하죠. 왜 옛날에 다큐 너를 만났다, 라는 거 있었잖아요.
이 영화는 그 설정을 뛰어넘어서 아바타가 가상 현실 속에서 자신이 아바타라는 사실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라는 느낌은 없어요. 그냥 국적 불명의 영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ㅋㅋ
이 영화는 한번보고 싶군요. 흔히 상상할수있는 소재이네요.
배우가 남편이 감독이면 좋겠어요. ㅋㅋㅋ
@천세곡 저도 100퍼 인정합니다요. 탕웨이 영화예요... ㅎㅎㅎ
솔직히 그냥 감독이 탕웨이 출연시키고 싶어서 만든 영화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ㅎㅎㅎ
@천세곡 저도 100퍼 인정합니다요. 탕웨이 영화예요... ㅎㅎㅎ
솔직히 그냥 감독이 탕웨이 출연시키고 싶어서 만든 영화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