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어찌해야 할까요

난나 · 드럼치는 수학강사
2024/09/23
10년 전 쯤 아들이 어린이집 다닐 무렵, 친정엄마와 함께 아들 데리고 많이도 돌아다녔습니다.

장롱면허에서 벗어나 운전에 자신이 좀 생길 때였고, 멀미가 몹시 심하던 엄마는 딸이 운전해서 편했는지 신기하게도 제 차는 한시간 거리까지 가뿐히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롯데월드를 간 날, 어린아이처럼 신나하던 엄마 모습이 떠오르네요.

레일 위에 놀이기구를 타고 움직이며 총을 쏴 점수를 올리는 곳에선 손주와 경쟁이 붙어 진짜 열심히 하시더군요. ㅎㅎ

총 쏘는 순간을 포착해 기념사진 한장을 찍어서 만원이었나 비싼 값에 팔던데, 잠깐 망설이다 인화해서 가져왔습니다.

지금도 그 사진은 친정 안방에 걸려 있네요.^^

점점 밤이 다가오며 어린 아들과 엄마를 챙기느라 저는 지칠대로 지쳤는데, 엄마와 아들은 집에 갈 생각이 없습니다.

놀이공원 문닫는 마지막까지 하나라도 더 체험하기위해 서둘러 줄이 짧은 놀이기구를 찾았습니다.

4D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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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로, 주부로, 엄마로 일에 쫓겨 살다가 드럼을 배우게 되면서 삶이 즐거워졌습니다. 소소한 이야기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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