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의 햇살 머리

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4/04/18
며칠 전 보았던 달은 상현달이었습니다. 
 
by적적
처음엔 잠이 들 때까지 쓰다듬어줍니다. 목덜미부터 등줄기 엉덩이까지 그러면 쓰다듬는 나도 만져지는 존재도 서로 나른해지는 순간이 밀려 듭니다. 그러면 손길을 콧등에서 이마로 느리지만 부드럽게 그리고 다정하게 어루만져 줍니다. 가끔 손길을 멈췄다가 서로 눈을 마주치면 다시 콧등부터 이마를 쓰다듬고 어루만져 줍니다.
 
by적적
그렇게 너를 재운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밤이 깊어지면 나는 밤을 묻어두고 쓰다듬기를 반복합니다. 그리고 서로를 향해 잠이 들거나 등을 바라보며 잠이 듭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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