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너에게 돌을 던지겠어

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3/02/28
엄마는 엄마의 이야기에 끌린다. 기관보다 엄마의 아동학대에 더 크게 분노하고 슬퍼한다. 엄마의 방치는 다른 가족의 방치보다 더 가슴 아프다. 성매매 하느라 아이를 죽였다는, 이제 너무 흔해서 감흥도 없는 기사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다른 것이 보인다. 보통은 그 다름을 섬세하게 살피지 못한 판사에게 분노가 쏟아지는데 이번엔 재판부가 먼저 나섰다. 

가족과 단절된 미혼모는 갈 곳이 없었다고 한다. 기초생계를 이어나가기 어려운 기초생계급여와 한부모가 양육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한부모 아동양육비로 월세 27만 원을 내며 아이를 키웠다고 한다.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의 병원비는 어떻게 감당했을까. 안정적으로 아기를 봐줄 사람 한 명 없이 돈을 벌러 나가는 그의 마음은 어땠을까. 

건보료와 공과금 독촉장을 보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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