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근 시인을 생각하며-제18주기를 맞아

박일환
박일환 · 시인, 저술가, 국어사전 탐방자.
2024/05/11
오늘(5월 11일)은 2006년에 마흔여덟의 젊은 나이로 작고한 박영근 시인의 제18주기 추모제 및 제10회 박영근작품상 시상식이 있는 날이다. 행사는 오후 4시에 부평구청 옆 신트리공원 박영근 시비 앞에서 열린다.(비가 올 경우 부평구청 지하 전시실에서 진행할 예정임.)
올해 작품상 수상작은 박한 시인의 시집 『기침이 나지 않는 저녁』(2013, 삶창)에 실린  「뒤집힌 꽃잎-바다의 노래」로 결정됐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당한 학생을 화자로 삼아 슬픔에 잠겨 있는 어머니를 위무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작품이다. 올해가 마침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되는 해여서 더욱 뜻깊은 의미를 띠게 되었다.
제1회 박영근작품상을 도종환 시인이 문동만 시인에게 수여하고 있다(필자)
박한 시인은 박영근 시인의 시를 좋아하고 사숙했던 시절이 있었으며, 『지금도 그 별은 눈뜨는가』(1997, 창비)는 아주 오랫동안 자신의 옆구리를 데워주던 시집 중 하나였다고 했다. 그래서 행사에 가기 전에 박영근 시집 『지금도 그 별은 눈뜨는가』를 꺼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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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으로 등단하여 <귀를 접다> 등 몇 권의 시집을 냈으며, 에세이와 르포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의 글을 쓰고 있다. 글을 쓰면서 국어사전을 볼 때마다 너무 많은 오류를 발견해서 그런 문제점을 비판한 책을 여러 권 썼다. 영화와 문학의 관계에 대한 관심도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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