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신고

프시코
프시코 · 그림 그리는 엔지니어, 맨발의 프시코
2023/10/18
지난 8월 초 수술 후 두달여의 시간이 지났다.

그 후 회복을 하면서 초조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내가 해야할 일들을 찾아서
나만의 루틴을 부지런히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암에 대해서 다시 공부하고 절제해야 할 것들, 가까이 해야할 것들, 받으면 도움이 되는 면역치료들...
2기였을 때 누가 처음부터 알려줬으면 좋았을 것들을 뒤늦게 배우고 따라가느라 정신없이 흘러갔다.
하나하나 조사해보고 체험해보는 동안 조급한 마음이 컸지만 돌아보면 이제 2개월이 지났을 뿐이다.
아직 한 번의 추적검사도 받지 않은 상태이다.

한 동안 평온하고 괜찮았던 마음이 주말과 월요일을 거치면서 왠일인지 불안해지고 초조해지는 바람에
아내와 잠깐 실갱이를 했다. 화가 났을 때는 말을 더 이어가지 않고 방을 나왔지만
언제나 그렇듯 일단 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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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질 및 기초 전공의 엔지니어이지만 마음만은 일러스트 작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현재는 건강상의 문제로 휴식기를 가지고 있고 다시 한 번 인생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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