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를 쓰지 않는 이유

박현우
박현우 · 헬조선 늬우스 대장
2023/02/12
1.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역겨움이 있고, 남자가 말하는 "오빠가"가 주는 역겨움은 그 중 하나다. 비단 "오빠가"뿐만이 아니다. "누나가", "형이", "선생님이", "교수님이"로 시작하는 말도 계속 듣고있으면 속에서 뭔가가 올라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반대로 누가 누군가를 "오빠"로 부르거나 "누나"나 "형"이라고 부르는 것에는 딱히 문제를 느끼지 않는다. 그저 누군가가 스스로를 타자화하는 듯한 표현을 하면 거슬린다. '너'는 '나'를 이렇게 불러야하고, 이렇게 생각해야한다는 강제나 압박이 느껴진달까.

2. 
일단 나는 남자니까 아무래도 "오빠가"를 들을 일이 없다만, 한국에서 살다보면 여기저기서 "오빠가"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오빠가"를 쓰는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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