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0
하도 소극장 공연을 많이 해서 '또해 아저씨'라는 별명이 있다던 가수 김광석님이 생각납니다. 늦은 밤 DJ를 했던 라디오 방송도 생각나구요.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떠오릅니다.
아련해지는 이름, 김광석
01
'다시 부르기' 테이프를 사다
김광석을 언제 처음 알았을까? 생각해보니, 정확하게 기억이 나진 않습니다. '일어나'였던가? 그 노래를 듣고 너무 좋아서, 이거 누가 부른거야? 했더니 '김광석'이라는 가수가 부른거랍니다. 아.. 그래. 하고 그때 이름을 알았어요.
'다시 부르기'라는 앨범을 테이프로 샀습니다. 듣고 너무 좋아서, 다시 부르기1과 다시 부르기2를 샀습니다. 저도 테이프 늘어지게 들었어요.
02
'거리에서'를 잘 부르던 친구가 있었어요
노래를 정말 잘하는 여자애였는데, '거리에서'를 정말 잘 불렀어요. 바이브레이션이라고 해야 하나. 떨림 파트가 정말 예술이었어요. 노래방 가면 맨날 '거리에서'를 불러달라고 했어요.
지금도 '거리에서'를 들으면, 그 친구의 여자버전 '거리에서'도 생각나요.
03
축제때 오신 적이 있어요
축제 때 김광석님이 오셨어요. 늦은 시간이었는데, 굉장히 쓸쓸하게 앉아계시다가 무대에 올라가서 노래를 부르시더라구요. 그런데 따로 멘트도 안하시고 줄창 노래'만' 계속 불렀어요.
왜 다른 말은 안하고 노래만 계속 하지? 말도 좀 하지. ...
@미혜 님,
정성스러운 긴.. 댓글 너무 감사해요.
댓글이 본문글만큼 감동적이어서, 몇번을 다시 읽고 또 읽었답니다 ㅜㅜㅜ
고마워요 ㅜㅜ. 좋게 이야기해 주어서.. 뭔가 큰 위로를 받았네요. 제가.
좋은 주말 되세요 : )
우와..
청자몽님..
이건 제 답글이 아니라 본글로 쓰셔야할 넘 좋은 글입니다.
제가 아껴두다 시간 내서 정독하려다 어제 하루 신랑 폰도 바꾸고 새책상이 와서 집 구조도 바꾸고 대청소를 하면서도 청자몽 님이 써주신 답 읽고 답변 해야하는데란 생각이 떠나지 않았어요. 아마도 이리 정성스런 좋은 답일 걸 예상했기 때문이겠지요.
청자몽 님의 나이를 대충 알고 있었는데 계속 잊고 있다가 이번글로 실감합니다. 자몽님 글은 훨씬 젊어 보여요. 저는 늙지 않는 글이 좋더라고요.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정서가 글 쓰는 분의 자산이라고 생각하는데 자몽님은 그걸 가지신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개인적으로 시알못이지만 시를 좋아하는데
김광석 님의 노래는 정만 한 곡 한 곡 시를 노래하듯 뭔가 독보적인 게 있으시더라고요..
시를 노래한다.. 정말 멋져요. 비슷한 분을 아직 못 뵈었고 없을 것 같죠 왜?
그런데 정말 그 큰 무대에서 엠알에 맞춰 노랠 부르시다니 대단해요. 두 분다 잊지 못하시겠어요^^ 와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떨려서.. 아니 음치라서도 못할 것 같아요.
청자몽님 답글을 읽으며..
잔잔한 영화한 편을 보는 듯 했어요.
한 여인을 따라 김광석이란 가수를 주제로 20대 30대 ...40대 곧 60을 바라 보신다는 현재까지 자몽님 뒤를 조용히 따라 걸으며 관람한 듯한 느낌이었어요.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좋겠어요.
본글로 쓰셨으면 더 좋았을 정도로..
너무나 좋은글..
소중하고, 애틋한 추억들 여기 꺼내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
날이 차네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일은 셤셤하세용♡
@고집 나그네 님,
좋은 노래는 세대를 뛰어넘더라구요. 근데 좋은데 슬픈.. 이상하죠. 김광석 노래가 애잔하고,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을 울리는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전 김광석 세대는 아닙니다만 서른 즈음에 라는 노래를 듣고 나서는 참 눈물 올라오게 하더군요. 30넘어 좌절감 느낄 때 그 노래를 들으면 우울증이 더 심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참 좋은 노래입니다.
전 김광석 세대는 아닙니다만 서른 즈음에 라는 노래를 듣고 나서는 참 눈물 올라오게 하더군요. 30넘어 좌절감 느낄 때 그 노래를 들으면 우울증이 더 심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참 좋은 노래입니다.
우와..
청자몽님..
이건 제 답글이 아니라 본글로 쓰셔야할 넘 좋은 글입니다.
제가 아껴두다 시간 내서 정독하려다 어제 하루 신랑 폰도 바꾸고 새책상이 와서 집 구조도 바꾸고 대청소를 하면서도 청자몽 님이 써주신 답 읽고 답변 해야하는데란 생각이 떠나지 않았어요. 아마도 이리 정성스런 좋은 답일 걸 예상했기 때문이겠지요.
청자몽 님의 나이를 대충 알고 있었는데 계속 잊고 있다가 이번글로 실감합니다. 자몽님 글은 훨씬 젊어 보여요. 저는 늙지 않는 글이 좋더라고요.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정서가 글 쓰는 분의 자산이라고 생각하는데 자몽님은 그걸 가지신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개인적으로 시알못이지만 시를 좋아하는데
김광석 님의 노래는 정만 한 곡 한 곡 시를 노래하듯 뭔가 독보적인 게 있으시더라고요..
시를 노래한다.. 정말 멋져요. 비슷한 분을 아직 못 뵈었고 없을 것 같죠 왜?
그런데 정말 그 큰 무대에서 엠알에 맞춰 노랠 부르시다니 대단해요. 두 분다 잊지 못하시겠어요^^ 와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떨려서.. 아니 음치라서도 못할 것 같아요.
청자몽님 답글을 읽으며..
잔잔한 영화한 편을 보는 듯 했어요.
한 여인을 따라 김광석이란 가수를 주제로 20대 30대 ...40대 곧 60을 바라 보신다는 현재까지 자몽님 뒤를 조용히 따라 걸으며 관람한 듯한 느낌이었어요.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좋겠어요.
본글로 쓰셨으면 더 좋았을 정도로..
너무나 좋은글..
소중하고, 애틋한 추억들 여기 꺼내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
날이 차네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일은 셤셤하세용♡
@고집 나그네 님,
좋은 노래는 세대를 뛰어넘더라구요. 근데 좋은데 슬픈.. 이상하죠. 김광석 노래가 애잔하고,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을 울리는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