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0
"솔직히 자기 편하려고 애 안 낳는 거 아니냐"라는 제목을 보니, 이 글은 그저 극저출산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를 태생적으로 불행을 강요하고 되물림하는 사회, 지속가능성이 말라비틀어진 사회로 만드는 악순환에 대한 글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일제강점기와 군사정권을 거치면서, 우리 사회는 강자나 권력자, 위계상 높은 사람에 대한 절대적인 희생과 복종을 '의무', '이타심', '도리'라는 허울로 당연시하며 강요하는 사회로 변모해 왔지요. 그리고 박정희 정권 당시 국가주도의 군사문화에 입각한 수직적인 저임금 수출주도 산업화가 보여 준 '가시적'인 성과는, 약자에게만 희생을 강요하고 그것을 당연시하는 왜곡된 사회구조와 잘못된 문화가 '보수'라는 허울을 쓴 채 유효기간이 수십 년이 넘도록 활개치면서 지난 수...
일제강점기와 군사정권을 거치면서, 우리 사회는 강자나 권력자, 위계상 높은 사람에 대한 절대적인 희생과 복종을 '의무', '이타심', '도리'라는 허울로 당연시하며 강요하는 사회로 변모해 왔지요. 그리고 박정희 정권 당시 국가주도의 군사문화에 입각한 수직적인 저임금 수출주도 산업화가 보여 준 '가시적'인 성과는, 약자에게만 희생을 강요하고 그것을 당연시하는 왜곡된 사회구조와 잘못된 문화가 '보수'라는 허울을 쓴 채 유효기간이 수십 년이 넘도록 활개치면서 지난 수...
진주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발밑의 세계사』,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초한전쟁』, 수필집 『서해에서』 저자. Journal of Geography(SSCI) 편집위원. YTN2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 패널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