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9
수능을 치른 것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오래되었고 결과에 속이 상한 아이는 아니지만 잔잔한 시가 마음을 조용히 흔듭니다.
빠르게 걸었어도
느리게 터벅였어도
다 괜찮은 보폭이었다고
흐르는 시간은 언제나
옳은 만큼만 가고 있다고 믿자
한 해 동안 뭘 했을까?
의지와 달랐던 빠른 걸음과 느린 걸음들이 머릿속을 걸어 다닙니다. 아쉬움과 후회가 남기도 하지만 썩 괜찮은 보폭이었다고 나 자신을 토닥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흐르는 시간이 옳은 만큼 가고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모두에게 감사로 충만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따뜻한 시도, 모자도 감사합니다^^
저도 그 '다 괜찮은 보폭이었다고'가 너무 좋더라구요. :)
저도 그 '다 괜찮은 보폭이었다고'가 너무 좋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