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의미없는 생물은 없다

미미패밀리
미미패밀리 · 한 아이의 아빠이자 고양이 형아입니다
2022/11/11
최근들어 회사 내 나무, 벤치, 길바닥 여기저기 눈길 닿는 곳 어디서든 송충이를 볼 수 있다.
발길닿는 곳마다 송충이가 있다보니 야외에서 잠시 바람을 쐬며 쉬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릴 때는 송충이뿐만 아니라 어떤 곤충을 봐도 무서워서 피하는 경우는 없었다. 오히려 포식자의 입장에서 나에게 관심조차없는 녀석을 잡아 가지고 놀곤했다. 하지만 지금은 날벌레 한 마리만 근처로 날아들어도 순간이동이라도 한 듯이 도망쳐버린다.

송충이와 한동안 주기적으로 만남을 가지다보니 궁금증 하나가 생겼다.

송충이는 왜 존재하는거지?

송충이는 “모기, 벼룩, 이”와 같은 해충으로 분류된다. 해충은 해를 끼치는 곤충으로, 인간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생긴 의미이다. 인간에게 해를 끼치면 해충, 이익을 주면 익충이라고 불린다.
해충은 모기, 벼룩,이 등과 같이 인간에게 직접 해를 주는 위생곤충과 벼멸구, 메뚜기, 나방류, 진딧물류, 노린재류, 총채벌레류 등 농작물을 가해하는 농업해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세상에 의미없는 생물은 없다”

어디서 주워들은건지 내 스스로 생각하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심지어 인간의 목숨을 앗아가고 우리를 아직까지도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조차도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다.
WMO(세계기상기구)가 발간한 ‘대기질 및 기후 회보’에서 이산화황,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오존 등 대기 중의 주요 오염물질 변화를 분석한 결과 세계 전역에서 오염물질의 농도가 감소했다고 한다. 특히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전역에서 초미세먼지가 최대 40% 감소했으며, 유럽과 북미 일부 지역에서도 오염물질은 소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한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순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정말 송충이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까?
없다. 사실 모르겠다. 아무리 찾아봐도 유익한 점이라곤 찾을 수가 없었다.
유실수와 가로수의 천적으로 불리는 송충이는 작은 애벌레로 태어나 나무 전체 잎을 갉아먹으며 성충으로 자라고, 나무는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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