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방황하는 젊은 영혼의 성장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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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er0416 · 문학을 좋아하는
2024/04/13
  • 서명: 미성년 (1875)
  • 저자: 미하일 표도로예프스키

들어가며 + 줄거리
  이 리뷰를 쓰는 데만 한 달 이상이 걸렸다. 작품이 통 소화되지 않아서 글을 써내려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지금도 옳게 이해했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못다한 숙제를 끝마치는 마음으로 자판을 두드린다.
  이 작품은 上권, 下권으로 나뉘어 있는 데다 약 1,000여쪽의 방대한 분량을 자랑한다. 또한 작품 내에 3개의 부가 있고, 각 부에는 약 10개의 장이 있다. 이야기는 '나'의 출생부터 모스크바에서의 고교 재학 시절, 빼쩨르부르끄에서의 이후 생활까지 두서없이 거론되어 있다. 수기 형식인 만큼 순서대로 논리 있게 글이 서술되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줄거리를 재구성해 보았다.
  우선 주인공인 '나' 아르까지 마까로비치는 20대 초반의 젊은이다. 호적에는 농노 돌고루끼 마까로비치의 아들로 올라 있지만 실제로는 그의 주인인 베르실로프의 서자이다. 베르실로프는 젊은 시절 자신의 영지에 왔다가 자신의 영지에서 일하던 농노 돌고루끼의 아내 소피야 안드레예브나와 사랑에 빠졌다. 베르실로프는 그녀와의 사이에 '나'와 '나'의 여동생 리자베따를 두었다. 그러나 베르실로프는 그의 친자녀들과 서자, 서녀들에게 무관심한 편이었고, '나' 역시 약간의 경제적 지원만 받은 채 모스끄바에서 홀로 하숙 생활을 하며 고교 시절을 보내게 된다. 그러다 고교 졸업 직후 '나'는 베르실로프에게서 편지를 받고 돌연 빼쩨르부르그에서 살게 된다. 그 편지로 '나'는 소꼴스키 노공작의 집에서 사소한 서류 작업을 돕거나 노인의 잡무를 돕는 등의 일을 하게 된다.
  이전에 노공작은 병을 앓았는데, 그 기간에 갑자기 재혼을 서두른다든지 엉뚱한 곳에 기부를 한다든지 등 기행을 일삼았다. 그 기행은 노공작이 회복되면서 곧 사라졌다. 하지만 기행이 지속되는 동안 노공작의 외동딸, 까쩨리나 니꼴라예브나가 안드로니꼬프라는 사람에게 노공작을 금치산자로 지정할 수 있는지를 문의하는 편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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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어머니가 소장하시던 문학 전집의 영향으로 추측됩니다.) 책읽기와 글쓰기를 퍽 좋아했습니다. 엄청 전문 지식을 갖고 있진 않지만 여러 사람과 문학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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