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성 작가
김재성 작가 인증된 계정 · 작가, 프레젠테이션 전문가
2023/03/02

참으로 오랜만에 외국에 나와서 소위 말하는 어떤 언어도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0개국어'의 시기를 겪고 있긴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누구도 나에게 caring English 를 해주지 않는 환경에 오면서도 전혀 긴장하거나 무섭지 않았다. 함께 온 동료가 영어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하는지 크게 궁금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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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해외 대학을 나온 분은 아니라 무조건 잘한다는 보장은 없는데 만약 둘 다 잘 못하면 어떡하지 와 같은 걱정을 아예 안 했던 것 같다. 나도 한 동안 영어에 노출된 환경이 아님에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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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컨퍼런스 룸에 앉아서 노트북을 펴고 사람들이 하는 키노트 스피치를 너무나 편안하게 한글로 변환해서 적어 내려갔다. 오늘 쓴 노트만 봐도 5-6페이지 이상을 적었더라. 물론, 간혹 한글 단어가 생각이 나서 영어 단어를 그대로 받아 적는, 그러니까 예를 들어 '대담하고 책임감 있는'이 머리 속에서 바로 떠오르지 않아서 '볼드하고 리스판서블 한' 이라고 적은 것이 몇개 있긴 하지만 말이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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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오래 페이스북 친구를 한 분이 있으시다면 내가 2015년에 쓴 글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바로 이 글이다 https://alook.so/posts/RGtqkpn )

그 때와 비교해보면 더 이상 퇴보하지 않고 그 때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언어를 구사하는 나를 볼 수 있었다. 누군가 물어와도 언어의 ...
김재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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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 컨텐츠를 만듭니다 - 서울대 컴퓨터 공학부 졸업, 맥킨지 컨설턴트로 근무 - IT 대기업 전략팀 근무 중 - 저서 *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2022) * 슈퍼업무력 ARTS (2020) *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2(201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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