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0
중국에 도착하고 얼마 안 되었을 때다.
길 옆에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태권도 학원 선전 현수막이었다. 딸은 태권도학원에 다니길 원했다. 한국에서 중학 1학년 때까지 태권도를 하기도 했고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그곳에서 어떤 연결고리 같은 걸 갖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에게 중국어를 개인교습 해주는 알바 대학생을 앞세우고 태권도학원에 등록을 하러갔다. 딸은 태권도 하러 들어가고 나는 그 알바학생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왔다. 아파트 문 앞에 딱 도착해서야 내가 열쇠를 안 갖고 나온 걸 깨달았다.
문은 닫기만하면 자동으로 잠기는 구조였던 것을.
아뿔사. 이를 어째.
중국말이라곤 아직 한 마디도 못하고 연락처도 없고 돈도 없는데... 머릿속이 하예지고 눈 앞이 깜깜했다.
그때, 남편이 그날 한국에서 들어와...
길 옆에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태권도 학원 선전 현수막이었다. 딸은 태권도학원에 다니길 원했다. 한국에서 중학 1학년 때까지 태권도를 하기도 했고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그곳에서 어떤 연결고리 같은 걸 갖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에게 중국어를 개인교습 해주는 알바 대학생을 앞세우고 태권도학원에 등록을 하러갔다. 딸은 태권도 하러 들어가고 나는 그 알바학생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왔다. 아파트 문 앞에 딱 도착해서야 내가 열쇠를 안 갖고 나온 걸 깨달았다.
문은 닫기만하면 자동으로 잠기는 구조였던 것을.
아뿔사. 이를 어째.
중국말이라곤 아직 한 마디도 못하고 연락처도 없고 돈도 없는데... 머릿속이 하예지고 눈 앞이 깜깜했다.
그때, 남편이 그날 한국에서 들어와...
저희가 예전에 살았던 집은 번호키를 저희 돈으로 교체했었는데 지금 집은 그냥 이대로 살려구요~^^ 서로 공감이 가는 추억을 공유할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리사
중국은 아직도 번호키가 잘 없나보군요.
그날 남편이 한국서 오지 않았더라면 내가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했다면...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평소엔 기억하지 못했는데 다급하니 생각이 나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기적 같아요.
먼 곳에서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하시고 소식 많이 알려주셔요~~
@진영 님의 글을 보면서 괜히 나 자신을 보는것 같아서 너무~~공감이 되어서 혼자서 웃고 있습니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구나 ㅎㅎㅎ 저는 지금도 집 출입문에 A4용지에 큼직하게 종이로 "잠깐! 키!"하고 붙여놓았습니다~ 한두번 그렇게 키를 안 갖고 나가면서 고생을 하고 나니 요즘은 나갈때면 꼭 키 부터 챙기는 습관이 생긴것 같습니다~^^
말도 안 통하고 얼마나 놀라셨을까요~그걸 겪어본 사람은 얼마나 당혹스러운지 압니다~ㅜㅜ
진영님, 오늘도 기분 좋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저희가 예전에 살았던 집은 번호키를 저희 돈으로 교체했었는데 지금 집은 그냥 이대로 살려구요~^^ 서로 공감이 가는 추억을 공유할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진영 님의 글을 보면서 괜히 나 자신을 보는것 같아서 너무~~공감이 되어서 혼자서 웃고 있습니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구나 ㅎㅎㅎ 저는 지금도 집 출입문에 A4용지에 큼직하게 종이로 "잠깐! 키!"하고 붙여놓았습니다~ 한두번 그렇게 키를 안 갖고 나가면서 고생을 하고 나니 요즘은 나갈때면 꼭 키 부터 챙기는 습관이 생긴것 같습니다~^^
말도 안 통하고 얼마나 놀라셨을까요~그걸 겪어본 사람은 얼마나 당혹스러운지 압니다~ㅜㅜ
진영님, 오늘도 기분 좋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