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열매
2024/02/13
불의 열매
김영우
비타민 드링크, 냉장고
에서 꺼내, 식히는 시간,
이성이다.
노란색 비타민, 드링크
참 푸근한, 안정감이다.
노란색 햇빛 밑에,
잠들어 있던, 백고양이,
눈 감은, 모습,
내 기억 속이다.
차가운, 물이라도,
실온에 두면, 식히는
것이, 되는,
운명이, 양심이란,
결코, 심장만으로,
상징될 것이, 아니다.
온몸이, 양심이니,
비타민 드링크, 병에
맺힌, 물방울들, 보며,
한겨울에도, 저랬었는지,
기억이, 가뭇가뭇 하다.
한파가 늦었었지,
하고, 겨울은,
너무 빨리, 지나가버렸다.
겨울이 길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겨울이 짧았다는
감각,
이러한, 기억을 두고,
양심이라 불러도,
말이 되는데,
두 마음 품는다는 것이,
이방원의 마음이 옳은지,
정몽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