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풍경 - chinoiserie

이재문
이재문 · 역사와 축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2023/11/03
오랫동안 중국은 유럽의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계몽주의자들은 중국의 정치체제를 哲人정치라고 생각했으며 
중국의 비단, 도자기, 차는 유럽에서는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어느 영국인이 이런 말을 남겼죠.
 "중국에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식품인 쌀과 가장 좋은 음료인 차, 가장 좋은 옷감인 비단이 생산된다. 
우린 중국에 팔게 없다." -> 얼마 뒤 영국은 중국에 팔 것을 발견합니다. 인도산 아편이죠.)
 
18세기~19세기에 프랑스에 중국풍이 유행합니다. 
미술 사조일 뿐만 아니라 interior 장식에도 중국 바람이 불었으며 
18기 초 들어서부터 유럽에서 생산되기 시작했던 도자기 역시 중국의 청화백자를 모방하였습니다. 
이 중국풍 유행을 chinoiserie[시누와즈리]라고 합니다. 
(Chine[쉰ㄴ]는 프랑스어로 중국을 뜻합니다.)
 
독일의 여러 영방 국가들이 궁전을 지을 때 인테리어 장식에 중국풍의 타일이나 그림을 썼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쇤부른 궁전에도 (영어로) China Room이라고 하여
중국산 병풍과 도자기로 장식된 방이 있습니다.
 (현지 가이드의 설명으로는 당시 유럽에서도 좋은 도자기를 만들 수 있었지만
중국이 ideal한 것이었기에 중국에서 수입한 것들로 장식했다.
뭐 그랬는데 동양인인 내 입장에서는 "그래봤자 중국 도자기 짜가 정도였지 ㅋ"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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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크 재활병원 출신 현 개원 한의사 취미는 역사와 축구입니다. 건강 관련 의학상식이나 혹은 제가 취미로 다루는 분야의 얇팍한(?) 지식들을 아마추어 수준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게 정리하는 글들을 써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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