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네트워크 속 찬란한 별

몬스
몬스 ·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합니다.
2022/06/17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가는 시점에 연구자들은 다양한 거대 네트워크 구조(예: 배우간 협업 네트워크, 월드 와이드 웹, 전력 네트워크, 소셜 네트워크...)를 연구하던 중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관계 수(link)를 지닌 존재(node)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허브(hub). 네트워크 속에서 빛나는 찬란한 별이다.

생각해보면 그다지 엄청난 발견이라고 할 것 까지는 없어 보인다. 우린 누구나 관계망 속에 허브가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하지만 뚜렷히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발견에 학자들이 이렇게 까지 유난을 떤 이유는 거대 허브의 생성을 설명할 수 있는 적절한 모델이 없었기 때문이다.

'관계 수에 비례한 선호성'. 학자들이 허브의 생성 법칙을 설명하기 위해 내놓은 모델이다. 쉽게 말하면, 관계 수가 많은 사람 또는 지점에 더 많은 유입이 일어난다는 규칙이다. 돈이 돈을 버는 것처럼, 관계 수가 관계 수를 증가 시키는 것이다.

이 단순한 규칙은 데이터를 통해 관측한 엄청난 크기의 허브의 성장을 잘 설명해내며 네트워크 성장 규칙의 기본 모델로 자리 잡는다. 지금도 모델의 엄밀성과 관련한 논쟁은 지속되고 있지만, '관계 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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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 과학에 관심이 많고, 그 중 주로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덕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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