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옛날 신문을 보았다
2024/01/16
도서관에 가면 옛날 신문(잡지 따위)을 본다. 옛말이 주는 입말이 재미있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버릇이 되었다. 지금은 엣지 있는 교양어처럼 보이는 보그 병신체도 100년 후에는 촌스러운 입말이 될 것이다. 언어란 그런 것이다. 기승을 부리는 세월이 있으면 소멸하는 날도 있다.
옛날 잡지를 읽다가 < 화장하다 > 를 < 캄푸라치하다 > 라는 말로 대체 사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어감이 덴뿌라와 비슷한 것을 보니 일본어에서 따온 것 같아 찾아보니 아니나 달라. 프랑스어인 카무플라주 camouflage가 일본으로 건너가 캄푸라치가 된 것이다. 참...... 발음 후지구나. 백석의 당나귀처럼 흐엉 흐엉 웃었다. 이 맛에 옛날 신문을 읽는다. 카무플라주는 원래 법정 용어'였다고 한다. 좋게 말하면 법정에서의 자기 방어권이요, 저잣거리 입말로 표현하자면 불리하거나 부끄러운 짓이 들통나지 않도록 꾸미는 짓거리이다.
어찌 되었든,...
@살구꽃 ㅎㅎㅎㅎㅎ 출처에 자작(극)이라고..ㅎㅎㅎㅎ
@최서우 제가 아재 개그 팬입니다.. ㅎㅎㅎㅎ
아이쿠~ 옛날신문에 악담님이?ㅋㅋㅋ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지만 실밥을 뜯으라는 말은 아니다)- 악담님 개그욕심 내신것 아니쥬?ㅎㅎ
뽕브라 한참 하고 다녔었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포기한 나이가 되어버리다니~ 억울한 세월을 먹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