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 아닌 가족의 이야기 -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스포일러 리뷰

천세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3/05/09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이하 가오갤) 시리즈는 이상적인 영웅의 이야기와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을 해왔었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우스꽝스러우면서 어딘가 모르게 다들 좀 모자라 보였기 때문이다. 엄청난 능력치나 신박한 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래서인지 더 정이 가고 친근감이 느껴졌다.
 
  가오갤 시리즈의 가장 중심에는 언제나 '가족'이 있었다. 1편이 가족의 시작을 보여주었다면 2편에서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다루었다. 이번에 개봉한 3편 역시 그 가족이 어떻게 성장을 이뤄나가는지 이야기한다. 
 
  영화 초반에 로켓은 큰 부상을 당한다. 생명이 위태로운 그를 구하기 위해 가오갤 멤버들이 힘을 합쳐 떠나게 된다. 이번 3편의 흥미로운 점은 그들의 팀명처럼 은하계를 수호하기 위함이 아니라 죽어가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움직인다는데 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로켓의 이야기가 서사의 중심에 위치한다.
  
  러닝타임의 대부분을 로켓의 과거에 대해 말해주는 것에 할애한다. 그가 왜 그렇게 라쿤이라는 말에 예민했는지, 어떻게 무기나 부품을 다루는 데 해박한 지식을 가질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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