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문 ㅣ 우주 다큐
2023/08/11
과학 책이 어렵다는 사람을 만나면 메리 로치라는 과학 전문 작가가 쓴 과학 에세이 << 우주 다큐 >> 를 추천하는 편이다. 이 책 한 번 읽어봐봐봐봐. 그의 책은 일단~은 재미있다. << 우주 다큐 >> 는 우주비행사가 우주선에 탑승하기 전까지의 모든 훈련 과정을 담은 책이다. 읽다 보면 우주인이라는 직업도 꽤나 더럽고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타인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어서 읽는 내내 만화책을 보듯 낄낄거리며 읽었다. 나사에서 우주선에 탑승할 우주인을 뽑을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용기와 대담성 따위가 아니라 친화력이라고 한다. 좁아터진 공간에서 장시간 함께 생활해야 하다 보니 스트레스 자극에 덜 민감한 허허실실형 인간이 우주인으로서는 최고의 덕목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리더의 덕목이라고 할 수 있는 타협하지 않는 의지와 무모한 도전 정신은 자칫 잘못하면 거대한 ...
@승아의 책장 제가 새빨간 얼굴로 버럭버럭 소리만 지르는 성질 급한 캐릭터를 " 딱성냥 캐릭터 " 라고 지었는데 이 영화 보면 영락없이 딱성냥들이죠. 이성적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우주과학 과학자들이 지나치게 감정적이에요. 설정부터 웃긴 거죠. 그래비티 마션 봐요. 주인공들이 위기에서 굉장히 침착해요. 이건 과학자 특유의 이성적 판단을 하기 때문이에요. 그래비티, 마션에서 관객이 감동하게 되는 것은 소리 지르는 표정이 아니라 어느 순간 주인공들이 짓는 고독한 표정 연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는 그런 게 없어요.
결국 이 영화도 한국 신파의 벽을 넘지 못 했네요.
안 봐도 훤해요.
눈 똥그랗게 뜨고 소리 버럭버럭 내지르며 어설픈 정의감 내세우다 급 해피엔딩 혹은 새드엔딩으로 마무리되겠죠.
저는 <그래비티>, <마션>을 감상한 후, 추천해주신 <우주 다큐>를 읽어 보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