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이 어쩌면 가장 시원했던 여름이 될지도~”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09/27

시골길을 걷는 걸음이 가볍다. 벼는 언제 이렇게 여물었을까, 그동안 비가 많이 내렸는데 기특하다. 일점투시로 펼쳐지는 풍경들만큼은 참 평화롭다. 전봇대를 돌아 둥그름한 연둣빛댑싸리 옆으로 봉숭아 겹꽃의 붉은 빛깔이 정겹다.2주 전, 평일에 ‘사회적농업’인 ‘땡큐베리팜’을 방문했다. 마을에서 이런저런 연이 이어져 나에게까지 기회가 왔다. 땡큐 베리~! 

동네 아는 엄마들과 관계자 등 15명이 참여했다. 사회적농업이란 생산성과 효율성이 아닌 치유와 돌봄에 그 가치를 둔다. 전통적인 농업문화의 기능을 활용해서 소외되거나 사회적으로 배제된 이들을 사회 안으로 끌어안는 농업을 말한다. 예를 들어 지적경계에 있는 청소년이나 아동, 노인 등 특정한 집단에 대해 농업을 통해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적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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