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풍경 - japonisme

이재문
이재문 · 역사와 축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2023/11/06
japonisme[자포니즘]은 19세기 프랑스의 신조어입니다.
japoniserie(일본풍 취향)에서 한 단계 나아가 하나의 예술 사조로 발전한 것이죠.
영어로는 Japonism이라고 합니다.
(프랑스어에서는 영어와 달리 국명이라도 형용사형 혹은 접두사로 쓰일때는 머릿자를 소문자로 합니다.
예를 들어 France어를 뜻하는 le francaise는 소문자로 쓰죠.)

1867년 파리 만국 박람회에 일본의 채색화가 전시된 뒤
유럽 화가들이 일본풍의 소품으로 정물화를 그리거나 아예 일본 그림을 모사하기도 합니다.
또 일본에서 유럽으로 수출되던 상품 포장지의 판화 그림이 유럽 화가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기도 했죠. 
일본풍은 특히 인상파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전략) 어쨌든 내 모든 작품은 일본 미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중략)
일본 미술은 일본 자국에서는 퇴폐해졌어도 프랑스 인상주의 작가들 사이에서 다시 그 뿌리를 박고 있구나.
내게 자연적으로 관심을 끄는 것은 일본 물건의 거래적인 가치보다는
예술가를 위한 그 실질적인 가치에 있단다."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中)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러스크 재활병원 출신 현 개원 한의사 취미는 역사와 축구입니다. 건강 관련 의학상식이나 혹은 제가 취미로 다루는 분야의 얇팍한(?) 지식들을 아마추어 수준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게 정리하는 글들을 써볼까합니다.
195
팔로워 25
팔로잉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