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3/03/21
예전에 개인병원 산부인과 에서 근무를 꽤나 오랫동안 근무를
했었습니다.
아래층이 소아과 였고 아이들을 위한 아주 작은 놀이터공간이
있었는데 거기에 하얀목련 나무가 있었습니다.
목련이 피는 봄이오면 꽃이 필때는 하얀화사함이 좋았지만
떨어질땐 꽃잎이 상하여 아픈사람처럼 바닥에 뻗어 누어있는
모습이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게다가 그 청소를 세들어살았던 우리병원에서 했는데
막내인 내가 빗자루로 쓸어냈어야했습니다.
 비라도 올때는 바닥에 붙어 잘 떨어지지 않아서 골치거리였으니
내게 목련은 감성적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은 그리 많이 들지않게 된것입니다.

언젠가 봄비가 몇일째 이어지던 어느날 점심시간에
머리가 비에 흠뻑젖어 남편에 부축되어 환자 한명이
들어왔습니다.
점심시간이니 대기실에 기다리시라고 말할려고 하니
그녀의 얼굴은 창백했고 출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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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1schumacher.de 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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