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 김범 전시, 꼭 봐야 할 작품 5점
2023/09/08
“똑, 똑, 똑, 똑, 똑!”
닫힌 문에서 “똑, 똑, 똑, 똑, 똑!” 하는 노크 소리가 납니다. 노크 소리를 내는 스피커를 내장해 문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 설치되었던 김범 작가의 <무제(문 두드림 #3)>입니다. 단순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저는 이 작품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습니다. “내가 뭔가 잘못 들었나?”라는 생각이 떠오르면서 스스로의 지각 방식을 의심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김범(1963-)은 인간 지각이 근본적으로 의심되는 세계를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다루는 작가입니다. 위 작품과 같은 전시에서 선보인 <무제(TV 마이크로웨이브)>를 보면 그의 유머 코드가 한결 더 잘 다가오실 겁니다. 미술관 안 카페에 설치한 작품으로, 얼핏 보면 카페 주방에 있는 전자레인지에서 통닭이 조리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실은 통닭 모양의 조각이 돌아가는 영상이 모니터에서 상영되고 있을 뿐인데 말이죠.
김범(1963-)은 인간 지각이 근본적으로 의심되는 세계를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다루는 작가입니다. 위 작품과 같은 전시에서 선보인 <무제(TV 마이크로웨이브)>를 보면 그의 유머 코드가 한결 더 잘 다가오실 겁니다. 미술관 안 카페에 설치한 작품으로, 얼핏 보면 카페 주방에 있는 전자레인지에서 통닭이 조리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실은 통닭 모양의 조각이 돌아가는 영상이 모니터에서 상영되고 있을 뿐인데 말이죠.
김범은 우리에게 당연하게 인지되어온 사물을 익살스럽게 뒤집어 보는 상황으로 관객을 이끕니다. 가공하지 않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제시하고, 그것에 관한 이야기를 제시하는 식입니다.
김범 작가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말 타는 말(머이브리지에 의한>을 보면 그의 시각...
@bookmaniac 알려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수정 완료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중간 무제 뉴스 사진이 잘못 올라간 듯 싶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중간 무제 뉴스 사진이 잘못 올라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