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야기1] 너무나 아름다워 차마 밟고 갈 수가 없네

온옥
온옥 · 박물관을 사랑하는 고고학자
2023/11/27
  통일신라시대 풀꽃무늬가 새겨진 전돌

  아름답게 꾸미고자 하는 마음은 신분의 높고 낮음 그리고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 누구나 갖고 있는 본능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꾸밈의 방법은 신분이나 빈부의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겠지요. 그리고 신분에 대한 규율이 엄격했던 고대사회일수록 이런 제약이 많이 작용했을 겁니다.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된 풀꽃무늬 전돌 (사진 김충배)
  오늘 소개할 유물은 길을 걷다가 흔하게 마주 할 수 있는 건축재인 보도블럭입니다. 하지만 여느 보도블럭처럼 밋밋한 것이 아니라 세련되고 간소한 문양을 정성스럽게 꾸며 넣은 것이지요. 통일신라시대 경주와 그 주변의 사찰 혹은 궁궐터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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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을 전공했습니다. 문화재를 대중과 연결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려 박물관에서 20여년 간 전시와 교육, 활용사업에 매진했고 지금은 글을 통해 접근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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