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3/12/05
아마도 이 노래를 듣기 위해 이 글을 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 이곳에 처음 들어와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고 밤새 댓글을 쓰고 또 다음 댓글을 기다리며 댓글을 쓰는 건 어떤 포인트도 없다더라며.
   
그럼 뭐 어때 이렇게 재미있는 걸 이라며 키득거리며 밤을 기다렸습니다.
   
미혜님 다시 보니 너무 반갑습니다.
   
50자만 써도 될 때 만났다가 400자를 채우려니 이 노래 한 곡을 듣기 위해 이리도 긴 사설을 써 내려가야 한다니 말이죠.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때로 너무 길어진 글은 말이죠.
   
늘 느끼는 거지만 글은 가면을 쓸 수 없습니다.
   
특히 글 속에 보이는 인장 같은 문단은 한 사람 만을 떠오르게 합니다.
   
제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오래된 얼룩커가 돌아왔으니 그때 우리가 들었던 노래를 축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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