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4/04/02
알라딘 제공
주말 나른한 오후, 책장 앞을 어슬렁거리다가 아무 책이나 한 권을 뽑는다. 책장에 꽂힌 책은 대부분 읽은 책이니 책장에서 뽑힌 책 또한 대부분 읽은 책. 책을 손에 들고 조물딱거리는 것은 내 오랜 버릇이다. 서정윤이라는 쌍팔련도 서정시의 겜성으로 표현하자면 책을 가까이 함은 반드시 독서를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 홀로 서기, 서정윤). 캬, 멋져부러. 이 겜성, 어쩔 ? 책장에서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 호밀밭의 파수꾼 >> 을 뽑았다. 20년 전에 읽고 다시 꺼낸 책이다. 처음에는 서서 건성건성 읽다가 느닷없이 호기심이 생겨 정색을 하고 다시 읽기 시작했다. 
사실, 내 취향은 아니다. 부잣집 아들(중2병)이 F 학점을 비관하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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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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