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깨비
최깨비 · 빠르게 생각하고 느리게 행동하는 자.
2022/03/25
북매니악님.. 글 진짜 잘 쓰세요. 이야기가 너무 감동적입니다.. 

이야기가 제게 도움이 되었다면 이상하게 들리실 수 있겠지만 저도 1년간의 독립을 마치고 부모님과 합가를 곧 할 예정입니다. 부모님께서 연세 많으신것도 편찮은 곳이 있으신것도 아니지만 '정서적안정'이 많이 결핍되어 있으세요. 그래서 독립의 자유도 포기하고 왕복출퇴근 3시간도..감내하며 지금 저를 필요로하는 부모님 곁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근데 저도 주말 적어도 2주의 한번은 온전한 자유시간을 보장받았어요. 너무 가까운 거리는 오래 못갈 것 같았거든요. 

인생을 길게 산것은 아니지만 점점 더 '불행 중 다행'이란 말을 많이 하게됩니다. 지금보다 더 어릴땐, 불행이면 그냥 불행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피하기 위해 노력했죠.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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